짜증나는 순간, 창피한 순간

  • 어깨가 아파서 파스를 붙이고 다음날 일어나서 목욕 하기 전에 떼려고 하는데 머리가 왕창 붙어서 억지로 떼어내려 하다가 머리가 왕창 뽑힐 때
  • 사랑니를 뽑아서/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당분간 제대로 먹지 못 하는데 친구들이 삼겹살이나 고기 먹자고 막 문자가 올 때
  • 눈 바로 밑에 뽀드락지가 나서 짜다가 눈물이 왕창 쏟아질 무렵
  • 화장실 바닥 청소를 하려고 비눗칠 해놓고 잠깐 전화가 와서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가 욕조 바닥에 미끄러질 때
  • 아파트 곧 절수한다고 해서 급하게 머리 감고 샴푸질 다 해놨는데 물이 끊기고 냉장고엔 생수도 하나도 없을 때
  • 어젯밤에 맛있게 먹고 테이블에 냅둔 케잌, 다음 날에 개미가 막 꼬여있을 때
  • 좋아하는 남자 애 옆에서 조신하게 눈길을 걷다가 뒤로 자빠져서 내리막 길을 훅 쓰러져 미끄러져 내려갈 때
  • 이거살까 저거살까 계속 십분이상 고민하다가 손 내민 순간 다른 누군가가 낚아채어 갔을 때
  • 버스가 와서 막 달려갔는데 막 출발해서 눈 앞에서 놓치고 신호등에 걸린거 보고 뛰어갔고 버스 안 사람들도 다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 아저씨 문 안 열어주고 신호등 바뀌자마자 출발 할 때
  • 좋아하는 친구랑 아이스크림점에 들어가는데 앞뒤로 사람들 많고 그 상황에서 자동문에 얼굴이 끼어버렸을 때
  • 버스 안에서 서서 손잡이 잡고 있다가 급정거해서 앉은 아저씨 무릎 위에 한회전하면서 앉아버릴 때(여고생)
  • 엘레베이터 고장나서 17층까지 걸어올라왔는데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이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오는 걸 볼 때
  • 소개팅 자리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에소프레소 시켰고 저 원래 이런거 좋아해요 하다가 너무 작은 잔에 나오는거 보고 한번 놀라고 써서 한번 놀라고
  • 소개팅 하고 있는데 그 전 주에 잘 되어가는 소개팅남이 나를 보고 문자를 보냈을 때
  • 전날 맛있는 찌개를 해놓고 외출하고 왔는데 그날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집에 돌아오니 다 상해 있을 때
  •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휴지가 없는걸 발견할 때
  • 아빠랑 술 취한 채로 택시타고 타고 가다가 토할 것 같은데 못 내리겠고 가진 건 빈병 하나. 거기다가 토하다가 넘쳐 흘러버릴 때
  • 반장이라 반에 배달 온 빵 한 박스를 가지고 뛰어가다가 남자반 앞에서 대걸레로 물바다된 앞 복도에서 미끄러져 빵은 복도에 쫙 다 날라가고 나는 뒤로 대자로 뻗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