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영어판 “Digital Fortress” 완독! 원서책 오랜만에 completed! 이게 몇년 만인가!! 처음 영어로 읽은 책이 스웰에서 읽은 “위대한 개츠비”였는데, 영어 실력이 꽝이던 대학교 1학년 때 읽어서 단어도 하나도 몰라서 내용 파악이 제대로 안 되었고 지금까지도 내게 그책은 가장 졸린 책이라는 느낌으로 남아있다 -_-; 2학년 때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처음 가서 Klimt의 The Kiss 그림이 표지로 된 “Kiss”라는 소설책을 월마트에서 사서 1달동안 5 chapter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으로 제대로 읽은 책이어서 참 정들었는데, 다 읽은 그 시점에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비행기 안에 놔두고 내려버렸다 -0-; 그 뒤로도 많은 소설책을 샀지만, 매번 읽다 말았었고 재작년에 산 Digital Fortress도 맨날 chapter 3까지 계속해서 읽다 포기했었는데 미국 가기 전엔 한번 책을 제대로 읽어보리라 맘 먹고 다시 책을 잡았다. 한의원에 가면서 전철 타는 시간 왕복 총 1시간 40분과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틈틈이 읽어서 총 7일이 걸렸다. GRE 때 외웠던 단어인데 많이 까먹은 단어들이 많았었고 그 기억을 다시 되찾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 독해가 느린 내게 속독 실력을 향상 시켜준 것 같아 좋다. “다빈치코드”의 작가인 Dan Brown의 처녀작인 “Digital Fortress”. 이 책을 처음 샀을 땐 우리나라에 번역본 조차 나오지 않은 시점이었다. 얼마전에 검색해보니, 두권짜리 번역본 소설로 나왔더라. 다빈치코드를 먼저 보고 나서 그런지 그것에 비해 좀 미흡하고 엉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중간중간에 있었고, 너무나 많은 우연의 남발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1998년에 컴퓨터 보안과 암호학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썼다고 하니. 그것도 그런 아이디어로 썼다고 하니 참 박수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은, 그 영어 독해를 못 하는 나를, 일반 도로를 걸어다니면서 “영어로 씌여진 소설책”을 붙잡고 읽게끔 만들었다. 아무튼 굉장히 흥미진진한 책. 다음에 재작년에 공항에서 산 Benjamin Kunkel의 Indecision이라는 책을 읽을까. 아니면 영화로도 유명한…내가 2003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던 시절, 책 표지 그림에 반해 산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읽을까. 생각 중이다. 아무튼…영어 책을 계속해서 읽으니 영어 단어나 독해 속도를 향상 시키는데는 참 도움이 되는 듯 하다. 미국 가기 전까지는 계속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