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남들보다 뒤쳐졌다는 생각에 떨고있는가?


당신은 묵묵히 가기만 하면 된다.
당신의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려워말라.
지금 당신이 달리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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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미국 갈 날이 점점 다가 올 수록 많이 자신이 없어진다.  앞으로 해낼 수 있을지도.

머나먼 땅에서 뒤쳐지지 않을까. 

실패하지는 않을까.

외롭지는 않을까.

모든게 다 자신이 없어진다.

이 세상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백만배 많다는 걸 알기에

그걸 알기에 걱정되고 두렵다. 떨리고 설렌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냥 나는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그러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친구들이 다 대원외고를 갈 때, 묵묵히 서울외고를 갔던 나.

연고대 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 혼자 서울여대를 왔던 나.

서울대 대학원이나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혼자 서울여대 대학원에 왔던 나.

매번 현실에 타협했다.

그 자리에 머물렀다.

그리고는 약간은 후회아닌 후회, 한탄섞인 한숨을 쉬었다.

이번엔 처음으로 묵묵히 오랜 시간 참고

내 스스로 새로운 걸음을 디디려 한다.

잘 할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실패할 지도 모르지만

자꾸만 자꾸만 또 다시 다짐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돌아왔으니

이번엔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잘 하자고.

너무 큰 욕심이고 너무 오랫동안 품었던 꿈이라

그래서 내 어깨가 무거워 더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학 가기 전 다시 한번 다짐을 해본다.

그냥 많이 부족하면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는 말자고.

뛰어나지 않으면

묵묵히 올바른 길을 가보자고.

지금 학교 선택 조차도 기로에 서있다.

처음 확정했던 UC San Diego master.

다시 석사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좋은 학교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선택했다.

그런데 USC에서 좋은 조건으로 연락이 와서

모든 마음가짐과 학교 준비를 거기에 맞추고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research는 시작 안 했지만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주엔 조금 연구 분야도 조사해 보고

그렇게 시작을 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절대로 떨어질 줄만 알았던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연락이 왔다.

서울대 학생들만 간다고 유명한 Maryland에서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하자

아빠가 그러신다.

Seoul Women’s University를 Seoul National University로

착각한게 아닐까 하고.

아직 Waitlist라 확정은 아니지만

그래서 확실히 가게 될런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망설였다.

거기 가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정말 똑똑한 학생들이 더 많은 학교인데

내가 과연 졸업이나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움츠러들었다.  겁도 화들짝 났다.

그런데 오늘은 이왕 기회가 된다면 한번 해보자는 생각도 든다.

좋은 분위기에서 더 자극 받고

좋은 리서치를 할 수 있다면

내 개인적인 발전에 있어서 나쁘지 않다.

많이 좌절을 겪겠지만 많이 배울 것이다.

내 스스로의 한계도 깨닳을 것이고 많이 다칠 것이다.

많이 힘들어서 울기도 할 것이고

한없이 외로울 것이다.

하지만 내 발전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간이 될 수 있을꺼라 믿는다.

아직 발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어딜 가든 간에

움츠러들지는 말고 조금 더 도전해보자.

내가 갈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인지,

한번 테스트 해 보자.

힘들겠지만 가는데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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