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그저께 꿈을 꾸었다.


가출하는 꿈. 내 꿈과 부모님의 의견이 맞지 않아 집 밖으로 뛰쳐나온 나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험난한 탐험길과 같았고 매우 배고프고 몸도 피곤하고 지쳐있었다.  눈을 떴을 때 내 방 침대라는 걸 깨달을 때까지 무려 5초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현실을 인식 했을 때 길게 내뱉은 안도의 긴 한숨. 그리고 온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뻑적지근함.


그리고 어제는 또 꿈을 꾸었다.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과 만나는 꿈. 잘 지내지? 라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 서로 각자 잘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잘 가자는 꿈. 너와 나는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걸 명백히 선언하는 꿈. 꿈을 꾸는 내내 꿈인줄 알면서도 뭔가 가슴 속으로 쌉쌀하게 퍼져드는 독약처럼 가슴을 조이는게, 감은 눈까지도 촉촉하게 만들어버릴 만큼 참 아련했던 꿈. 알람 때문에 일어나면서도 한동안 멍하니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계속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숙면이라면 3시간을 자도 푹 잘 수가 있는데 이래서는 9시간을 자도 온몸이 뻑적지근하고 몸과 마음까지 쉴 수가 없다. 도무지.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늘은 또 어떤 꿈을 꿀까 기대하게 되는건 왜일까… 나도 모르는 내 잠재 의식 속의 세계에 대한 탐구 의식이라고 해두자.  내가 깨어있는 동안 사용하는 뇌 3%는 내 무의식의 세계 97%와 도대체 어떤 통신과 교류를 하고 있는걸까. 내 머리 속에서는 과연 어떤 생각들이 오고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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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영어 trick

<재미난 영어 문장>


1.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해석->  ”(뉴욕) 버팔로시에서 온 들소(버팔로)가 위협(buffalo)한 (또 다른) 버팔로시에서 온 들소가 (또 또 다른) 버팔로시에서 온 들소를 위협하였다.”


*참조-> 도시 이름 Buffalo와 동물 종류 buffalo, 그리고 위협하다라는 동사의 buffalo를 관계대명사로 묶고 that을 생략했음!!


2. James while John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a better effect on the teacher.


해석->  James, while John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had a better effect on the teacher.

-> John이 had를 사용했을 때, James는 had had를 사용했고, 이에 대해 선생님은 had had를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말했다. 


*참조-> have의 과거 분사가 had had이고, “”(quotation)을 어떻게 끊어 읽느냐가 관건!!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사랑은 많은 기억을 남긴다. 그런데 그 기억들이, 단지 그저 기억인걸까, 추억인걸까, 아픔인걸까, 그리움인걸까…. 그때는 더 할 나위 없이 기쁘고 소중한 선물들이 시간이 흘러 알콜이 내 몸에 들어온 듯 과거의 시간들을 내 머리 속에 불러일으키는 것은 도대체 니가 어떤 형체라는 것이냐.

예전에 만나던 그 사람이 우리 집에 왔을 때, 그리고 내 방에 왔을 때, 내가 잠깐 방을 비운 사이 내 방에 어떤 짓을 해 놓았었다.  방 곳곳에 붙여놓은 여러개의 포스트잇. 그곳에 메세지를 써서 자신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정말 희안한 곳에 꼭꼭 숨겨두었더랬다. 사귈 때는 그만큼 좋은 선물이 없었다. 왜냐하면 매번 어디선가 신기한 곳에서 나오는 그 포스트잇들이 그저 사랑스러울 따름이었으니까.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에게 전화를 했었다. 도대체 몇개의 포스트잇을 붙였니? 나는 여기여기서 찾았다. 몇개 더 있느냐. 헤어지고 나서 그 것들을 찾으면 가슴이 아파서 그럴꺼 같으니 알려달라. 하나 빼고 다 찾은 거라 했다. 마지막으로 알려준 그 하나는 정말 상상도 못 한 곳에 있었다. 벽에 걸어둔 장식 뒤에. 이사가지 않으면 절대 발견 못 할 장소에…. 그때 그 울음을 마지막으로 그 쪽지는 내게 없었다. 이제 그 때의 사랑스러움은 남아있지 않으니까.

그런데 헤어진지 1년 반이나 지난 지금. 또한 작년 내 생일 때, 헤어지고 나서 배달되었던 그 사람이 주었던 선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그때 저 선물 받고 참으로 가슴이 아팠더랬는데…. 잠시 사색에 빠지던 그 찰나. 문득 내 옷장에서 무슨 물건을 꺼내며 발견된 또 하나의 포스트잇. 그것엔 그때 그 순간의, 사랑이 가득하던 그 사람의 마음이 적혀 있었다. 

시간을 넘어 전달된 사랑에는, 더 이상 사랑이 남아있지 않다?! 그 때 그 시절에는 사랑이었을텐데 왜 시간이 흐르면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닌게 될까… 사랑의 본질은 독약이다. 서서히 자기를 죄어드는, 그리고 온 몸으로 퍼져가는 독약. 발버둥치고 발버둥쳐 보아도 더 깊이 흡수 될 뿐 막을 수 없는 독약. 온몸으로 괴로워해봐라, 더 퍼져나갈테니. 극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엔 최고의 희열과 환희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게 사랑의 클라이맥스가 아닐까. 온세상이 모두 환타지로 가득하고 마치 자기 것인 냥 그렇게 들떠있지. 자신이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서 있는 줄도 모르고…. 그리고 서서히 몸이 차갑게 시들어간다. 하지만 너무나 서서히이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버린 줄도 모르고, 사랑에 빠진 이는 그 환희를 붙들고 웃는다. 이미 내리 곡선을 탄 상태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점점점 추락하는 이에겐 가속도가 붙어 꽃바람 날리던 제 자신이 저 만치 과거의 나였다는 사실은 인식하게 될테지. 다 그런 것이다. 사랑은. 

시간이 흐르면 점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제 몸을 쳐다 볼 수 있게 된다. 시간이라는 약하지만 강한 급처방약을 우리는 늘 손에 쥐고 살기 때문에. 

고대의 왕들은 어려서부터, 왕자나 공주이던 시절부터 독약을 조금씩 먹어 제 몸을 훈련한다. 자라면서 누군가가 자신을 노리고 독약을 타서 먹일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비해 제 몸을 미리 방비 해두는 것이다. 과거의 독약은 지금처럼 화학약품이 가미된 것들이 아니라 다 동물이나 식물들로부터 온 것들일텐데, 한방에서도 말하길, 적게 쓰면 약이고 많이 쓰이면 독이 된다하였다. 약으로서의 적절한 양보다 조금더 많은 양을 제몸에 투여함으로써 모험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고 점점 더 제 몸은 강해진다. 첫 독약은 어릴 때의 몸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크게 손상시키지만, 인간의 놀라운 재생능력은 그것마저도 시간이라는 약으로 치료해버린다. 독약의 투여량을 점점 늘려가면서 매번 고틍은 오지만 점점더 강해져가는 제몸을 바라본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이 힘들다.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는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면, 그리고 어릴 때는 이러한 상처에 더더욱 유약하므로 숨이 막힐 것 같은 고통 속에 사로 잡힌다. 울지 않으려 해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분명히 내 심장인데 예전과 같이 있는 둥 없는 둥 각인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슴을 꽉 조여맨다. 내것인데도 내것이 아니라 그리 말하고 혼자 발버둥치는 내 심장을 어찌 할 수 없어 그저 나 자신을 내버려두게 되면, 이번에는 또 머리가 따로 놀게 된다. 무엇을 해도 무엇을 먹어도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고 손에 잠히는 것도 없고 배고프지도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그랬냐는 듯 또 다시 나는 나의 쳇바퀴를 돈다. 그리고 또 누군가를 사랑할테지… 매번 우리는 자신을 그렇게 상처 입히면서 예전의 상처에 무뎌져간다. 그리고 그 상처들에 대해 둔감해 질 때, 바로 우리는 그것을 “어른”이라 부른다. 

그러나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시간을 거슬러 온 뒤늦은 사랑의 메세지는, 어렸을 때만큼 나를 흔들지도 않았지만, 무덤덤해질만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언젠가 모든 외부 자극에 둔해질 때가 올까…그런데 그게 과연 내가 강해졌다 말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인 걸까….

내가 주인인, 내가 사는 삶

새해에 나는 그동안 살아왔던 것과는 다른 길을 가려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아직 몇명에게 하지 않았고 내 이야기를 들은 모두들 놀라워하고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나도 엉뚱하지만 넌 진짜 엉뚱하다.”

“우아. 나도 그렇게 용기 있고 싶다. 대단해.”

“지금까지 했던게 몇년인데. 자그마치 십년이야. 아깝지 않아? 왠만하면 그냥 지금까지 했던거대로 쭈욱 참고 하지?”

“새로운 건 위험부담이 큰데 괜찮겠어?”

“난 하고 싶은 걸 하려고 뛰어드는 자의 편이야.”

“우아 멋있다. 나중에 유명해지면 나도 기억해줘.”


모두들의 반응이 당연하다. 뭐 이미 예상했던 거니까. 하지만 내가 십년동안 했던 걸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가겠다고 결정한 데에는 나도 그만한 각오가 있고 모든 걸 다 걸 준비가 됐다는 걸 왜 봐주지 않는걸까? 또한 어느 길이나 다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고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을…
며칠전 한 선배와 대화하다가 진로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시간 넘게 했다. 


선배: 너 그럴꺼였다면 유학 오기 전에 왜 그만두고 그 길로 가지 않았니? 아니면 왜 컴퓨터 전공을 한거였어? 

: 지나온 시간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아요. 지나온 시간 조차 언젠간 다 경험으로 밑바탕이 될테니까요.

선배: 너 그거 너무 과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 아니니? 낙천적인 건 좋다만 너무 긍정적인 것 같아.

: 후회는 해봤자 소용 없는 거예요. 지난 온 시간이고 어차피 현재에서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는거고. 내가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서 충분히 잘못 한 선택들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내가 어떤 것들을 잘못 했고 어떤 점들이 부족했는지 성찰하고. 그리고 나서 미래에 그러지 않으면 돼요. 완벽하게 반성하면 또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거든요. 그걸 깨달을 수 있는 과거의 시간들이 있으니까 미래는 더 낫을 수 있는거예요. 그리고 그 만큼 과거의 시간들이 더 값진거구요. 

선배: 결국 너는 너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뜻이네. 뭐 그렇다면야… 문제는 없지만 말이다. 

: 어느 길로 가든 어렵긴 마찬가지예요. 어느 길로 가든 성공은 보장 되어 있지도 않구 아주 어려운 것이죠. 그리고 어느 길로 가든 중간의 과정은 힘든 거구요. 이왕이면 저는 즐거운 길을 택하고 싶어요. 

선배: 이왕이면 컴퓨터를 하면서 그 일은 사이드로 하지 그러냐? 니가 아직 성공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잖아. 너무 무모하게 뛰어드는 건 아니야? 그것도 아니면 한 1-2년 더 공부해 보면서 조금더 생각해보는 건 어때? 

: 1-2년 더 할 마음이 있다면요, 그건 박사 졸업하겠다는 마음인거예요. 그리고 사이드로 한다고요? 그건 이도저도 아닌거예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그러면 둘다 제대로 하지 못 해요. 그리고 컴퓨터를 하면서 사이드로 하면요. 마음이 늘어져요.  솔직히 박사과정이 제가 하려는 일보다는 편하잖아요.

선배: (끄덕끄덕)

: 그러다보면 대세에 순응해서 결혼도 하게 되고 그러지 않겠어요? 결혼하면요. 제가 하고 싶은 일 바닥부터 시작하지 못 해요. 정말 바닥부터 새 시작하려면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자료 수집하고 밤 새고 그래야 하는데 누군가를 책임을 지면서요? 그런 일 못 하죠. 마음이 편안하고 등이 따뜻하면 일 못 해요.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과 한순간에 한가지 일 밖에 처리 못 하는 사람. 전자의  경우가 우리 아빠이고 후자의 경우가 나이다. 석사를 할 때에도 내 첫 지도 교수님께선 너는 두번째 타입의 사람인데 첫번째 타입으로 변화해야 공부를 잘 마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하지만 첫번째 타입이고 두번째 타입이고 모두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관련이 없는 다른 일을 헌신적으로 몰두하면서 동시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다. 내 마음이 하나이고 한사람에게만 향해야 하는 것처럼 내 정신도 한번에 한가지만 할 수 있다. 그래서 어설프게 두가지 다 하면 둘다 이도저도 아닌게 된다. 


그리고 1-2년의 여유를 두고 생각해보라?! 1-2년의 여유를 두고 내린 결론이다. 지금 내린 결론이 아니고 1-2년전부터 고민한 문제이고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더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문제일런지도 모른다. 


또한 나는 부모님 말씀에 대부분의 경우 늘 따르면서 살아왔는데 내 인생이니 내가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 나이가 차서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박사과정 중이니까 그냥 꾹 참고 박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스스로 내 인생을 개척하고 싶다. 그러니 고생을 하든 돈을 못 벌든 다 경험해보고 극한에 몰려서 더 열심히 살아도 보고 내 스스로 살아보고 싶다. 그 뿐이다. 


그냥 내가 나를 믿겠다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 왠 걱정이야. 물론 걱정하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그래도 걱정할 바엔 차라리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내 인생의 능동적인 개척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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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벗 하라

나루케 마코토의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어렸을 적 나는 책을 무척이나 좋아라했다. 책만 옆에 있으면 장소가 어디든 책 속 환상 세계에 몰입해서 현재 내가 어디에 가는지 모를만큼 책을 끼고 살았다. 어두운 곳이든 밝은 곳이든 가리지 않았고 덕분에 2.0이던 시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0.2, 0.3의 시력으로 완전 나빠져 버렸다.  5-6학년까지도 내성적이던 성격의 나에게 유일한 마음의 탈출구는 바로 책이 있고, 내 물건들 중에 책이 한권이라도 없어지면 어떻게서든 찾아내고야 마는, 내 마음의 보물 1호였다.

그러던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면서, 입시라는 신세계를 접하면서 책은 어느새 내 곁에서 점점 멀어져 갔고, 내 곁에 남아있던 건 오직 교과서와 학교나 교육부 추천 도서 등이었다. 오히려 6학년 여름 방학 때부터 나는 영화에 심취해 있었고 영화나 비디오는 한달에 한 40편 정도씩, 어떤 날은 하루에 3-4편까지 볼 때도 있을만큼 영상 매체에 나는 빠져들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부터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만의 세계에 심취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되기 시작한게… 예전엔 집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내 상상 속의 세계에서 나는 숲 속을 헤매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모험을 하고 전세계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은 뒤로 나는 어느샌가 고인물이 오랜 시간 지나 썩어가듯…그냥 그렇게 정체되어 있었다. 

대학교 와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여전히 나는 책을 읽지 않았고 그러던 어느날, 내가 그때 만나던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너는 완벽히 내 이상형이야. 그런데 딱 한가지가 너무너무 아쉬워. 책을 잘 안 읽는 거 말이야.”

너무나 창피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극을 받아 책을 읽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다음에 만났던 사람에게도 또 그런 말을 들었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남이 강요하는 책 읽기는 순간적인 자극은 되지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 그 사람들로 인해 한두권 책은 사보았지만 여전히 나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건 미국에 유학 나오고 나서부터이다. 미국은 인터넷이 한국보다 엄청나게 느리고 더군다나 한국 사이트에 접속 하면 로딩하는데 정말 오래 기다려야 한다. 하루 일과였던 네이버 뉴스 보기를 끊고 나니 할 일이 없을 때, 어느 선배가 책 하나 읽을래? 하면서 책을 주었더랬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책이었는데 너무나 정신 없이 빠져 들었다. 뉴스를 안 보니 무언가 한글로 쓰여진 것을 보고자 하는, 그 본능이 더욱더 달아올라, 한글로 쓰여진 책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고 그러던 중, 알라딘 US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도 조금 멀긴 하지만 한 40분 운전하고 가면 되는 거리에 2군데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때부터였다. 책을 다시 본격적으로 읽게 된 것은. 박사 과정으로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정작 쉴 때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잠을 자거나 술을 마시거나 수다를 떨고 커피를 마시고 드라마를 보고 만화책을 보고. 이게 대부분의 박사들이 쉬는 모습이다.  참으로 비생산적이다. 몸이 피로한 것도 맞지만, 그래서 쉬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쉬면서 생산적일 수는 없을까? 그때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목욕하며 책읽기였다. 컴퓨터를 오래 하다보면 내 앉은 자세가 그리 좋지는 않아서 그런지 어깨가 자주 아프다. 그럴 때 허브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따뜻한 물에 오래 앉아 있으면 어깨가 시원하게 풀어진다. 이때 책 한권을 들고 들어가서 머리를 욕조 난간에 편안하게 뉘이고 팔을 걸치고 책을 읽다보면 책도 참 잘 읽힌다. 게다가 어깨나 목에 쌓인 피로도 잘 풀리니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가끔이지만 이렇게 책을 읽어가면서 무언가 머리 속이 시원하게 뒤짚어지는 느낌이 든다. 밭을 일굴 때도 새 씨앗을 심을 때면, 흙을 다 판 다음에 뒤엎고 흙을 고루 섞어주지 않는가. 그렇게 되면 양분이 골고루 잘 섞여 새로운 씨앗이 자랄 때 골고루 양분을 전해준다고 한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 저 책을 읽다보면 이것저것 내가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뇌의 안 쓰던 부분들이 자극되어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늘 내가 읽은 이 책,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는 이 독서 습관에 좀더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제안한다.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생각했다. 열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오히려 그게 더 집중력을 향상시킨다고. 그래서 나도 해보았다. 어떤 책을 읽다보면 끝까지 쉬지 않고 한숨에 다 읽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재미있는 소설책의 경우, 또는 자신이 관심있는 그 어떤 분야에 관한 것이라면 쉬운 일이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서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어느 한 책을 읽다가 호흡이 힘들어지고 집중력이 공기 중으로 분산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또 다른 책을 꺼내 들어보자. 그러면 뇌는 또다시 새로운 다른 향기의 책을 통해 숨쉬고 다시 새롭게 호흡하게 된다. 그리고 집중해서 그 새로운 책을 더 빠른 속도로 볼 수 있게 한다. 

책을 읽는데에는 의식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밥 먹을 때나 잠깐 쉴 때, 목욕 할 때, 화장실에서, 어느 곳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는 짜투리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허공을 바라보며 멍 때리고 있지는 않은가. TV를 보면서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럴 때 책을 보란 것이다. 내가 하는 방법은, 아침에 잠에서 깨서 약간 잠시 완전히 달아나지 않고 내 눈꺼풀을 억누르고 있을 그 무렵에, 머리 맡에 놓여진 책을 한권 읽는 것이다. 어렵지 않고 가벼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면 읽다보면 서서히 잠도 깨고 머리도 맑아지고, 또 하루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목욕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에도 책을 펴놓고 읽다보면 책은 우리에게, 굳이 어떤 장소에 가지 않아도 다녀온 것처럼 잠깐의, 상상 속의 산책을 허락한다. 

책을 여러권 읽기 시작한 건 얼마 전부터의 일이라, 여러책으로부터의 아이디어가 조합이 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일으키는 궁극의 경지에까진 아직 이르진 못 하였지만 계속해서 훈련하다 보면 언젠간 되지 않을까? 

책을 벗 하라. 책보다 좋은 친구는 없고 책보다 더 좋은 바캉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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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며…

새해부터는 블로깅을 해볼까 한다.

싸이월드에 쓰는 내 이야기들은 호흡이 길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화면 때문에 독자들이 계속해서 스크롤바를 열심히 땀흘리며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그나마 조금 더 넒은 화면과 그리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솔직하게 쓸 수 있는 내 공간이 있으니까

조금더 솔직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3-4년 전에 이곳에 썼던 나의 글은 모두 지워버리고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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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랑

올해는 엄마아빠와 참 많이 여행을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도 많으면서

왜 안 만나주냐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나에겐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엔 미국으로 가서

오랜시간동안 아님 지금만큼 더 붙어있을 시간이

이젠 많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았기에

일부러 더 집에 붙어있으려고 하고

일부러 부모님과의 약속이라면

친구들 약속을 취소해서라도

꼭 지키려고 노력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운전 교습 시간을 하면서

포천까지 동대문 시내도 청계천 지나기도 했고

반포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로 한강 건너서

강남 이곳저곳도 휩쓸고 다녔고

용인까지 가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타고

사폐산 터널을 지나 일산까지도 달려보고

매일매일 넘어다니던 의정부 뒷길과 수락산 뒷길

그 시간들이 너무너무 소중했다.

엄마와 함께 이명박 비판도 하고

촛불집회도 나가고

집에 앉아서 수다도 떨고

장도 같이 보러 가고

공원에 나가서 걷기도 같이 하고

맛있는 것 먹으러 시내에도 나가고

모든 시간 하나하나가 너무 즐거웠다.

내 평생 가장 많이 가본 가족 여행이자

가장 처음 가본 가족 여행들이다.

그 시간들, 남은 사진들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내가 자라온 26년동안

엄마 아빠와 이렇게 밀접히 붙어

함께 연속적으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을까.

그렇기에 너무도 소중한 기억일 것 같다.

그래서 한국 떠나는게 무척 아쉽다.

앞으론 함께 하는 시간이 급격히 적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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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t

마음이 아프다.

나 혼자만 행복해서.

엄청난 상처를 주고

나 홀로

제정신을 차려 버린 것 같아서

미안하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내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줘서

내가 어떤 모습을 사랑하는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해줘서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이고 행복하다.

그런데

머리가 참 아프네 깨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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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table..?!

안정됨과 불안정함의 차이…뭘까?

다들 미국 가서 좋겠다지만

내 마음은 완전 지금 불안하다.

이럴 때 내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어 너무 고맙다.

그렇다고

내 마음을 완벽하게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은

내 인생 최대의 시련이고

아무 방패막이도 없는

야수가 우글거리는 넓은 뜰에

혼자 내동댕이쳐져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하겠다는 느낌.

앞으로는

영어도

컴퓨터도

수학도

인간관계도

돈문제도

신앙도

결혼도

모든 걸 다 내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고

결정하는 모든 것은

다 모두 나에게 스스로 책임이 전가되는

그런 상황이다.

부모님이라는 울타리에서

진짜로 완벽히 벗어나는 시간이다.

언제나 backup이 있었기에

뭘 해도 그래도 뒤엔 든든한 지원병이 있었는데

이젠 돈도 알아서 쓰고 관리하는 것이고

학업도 연구주제도 교수와의 관계도

모두다 나 하기 나름에 달렸다.

가장 심히 걱정되는 자신감과 고독의 문제.

그것도 내가 꼭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예전에 이 두가지가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때

내 1년을 얼마나 송두리째 흔들어놓은지

또 다시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6년이 지난 지금은

이번엔 제대로 해보아야겠다.

예전에 실패했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실패를 성공으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몇 개월 몇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나에 대해 자기비하와 위축은 훌훌 털어버리자.

예전엔 식당에서 홀로 밥도 못 먹던 내가

이젠 요즘엔 아무데나 가서 혼자 먹을 정도로

변해있었던 건 다 Iowa State에서의

그 시간들이 나에게 준 “선물 아닌 선물”의 시간 때문이다.

그때 그 홀로 남은 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그 정신의 원동력을 떠올려보고

지금 나에게 motivation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아직 쉽지가 않다.

겁나게 깨지고 다치고 망가지거나 일어서고 극복하든가

둘 중에 하나다. 앞으로 1년은.

나를 믿어보자. 내 잠재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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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aint

참 나는 이기적이다.

어떤 때는 나만 바라봐주길 바라고

어떤 때는 나만 너무 바라봐서 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 조절이 안 되서 힘들다.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도 나를 봐서 눈이 마주친다면 좋겠지만

현실 속에서 그렇게 눈이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되냐.

서로 바쁠테고

서로 하는 일이 있으니

그러면 더 힘들어지겠지.

어떻게 마음을 조절해야 하는지

어떻게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힘들다.

못 믿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조바심이 나고

연애 첨 하는 것도 아닌데

자꾸 바보가 되어간다.

Tags: diary

걱정

참…요즘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사실 미국 생활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1년 반동안 밖에서 나혼자 생활해봄에 대한

자신감인 것 같다.

또 예전엔 혼자 나갔던 외국.

이번엔 나가기 전에 출국자 모임도 하고

룸메이트도 만나고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학교 생활이 걱정이 된다.

프로그래밍과 수학 실력과, 토론 능력,

그리고 기초 background 지식.

이게 제일 떨린다. 완전 헤매지는 않을런지.

더 나아가서는 연구 능력 미달이 되지는 않을까.

창의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지는 않을까.

모든 것을 첫술에 이룰 수는 없는 것 안다.

그렇지만…

그래도 떨린다.

낯선 곳에서 앞으로

오랜 시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있을 내 생활과

나 스스로 이제 홀로 일어설 줄 알아야 하는 그 두려움.

배고플 때 아플 때 우울할 때

엄마한테 맛있는 찌개 해달라고

맛있는 요리 해달라고 조를 수도 없다.

아플 땐 혼자 알아서 병원 가야 하고,

배고플 땐 알아서 혼자 밥 해먹어야 한다.

영어로 학생 가르치는게 안 되면

그 전날 밤새서라도 준비해서 되도록 해야하고

프로그래밍이 안 되면

몇일을 밤새서라도 안 되는거 되도록 해야한다.

외로우면 집이 그리우면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아님 기도하면서

혼자 극복해야한다.

그냥 인제 더 이상은

엄마가 차려준 밥상 앞에 앉아있는 애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Tags: diary

Book review

영어판 “Digital Fortress” 완독!

원서책 오랜만에 completed!

이게 몇년 만인가!!

처음 영어로 읽은 책이 스웰에서 읽은 “위대한 개츠비”였는데, 영어 실력이 꽝이던 대학교 1학년 때 읽어서 단어도 하나도 몰라서 내용 파악이 제대로 안 되었고 지금까지도 내게 그책은 가장 졸린 책이라는 느낌으로 남아있다 -_-;

2학년 때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처음 가서 Klimt의 The Kiss 그림이 표지로 된 “Kiss”라는 소설책을 월마트에서 사서 1달동안 5 chapter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으로 제대로 읽은 책이어서 참 정들었는데, 다 읽은 그 시점에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비행기 안에 놔두고 내려버렸다 -0-;

그 뒤로도 많은 소설책을 샀지만, 매번 읽다 말았었고 재작년에 산 Digital Fortress도 맨날 chapter 3까지 계속해서 읽다 포기했었는데 미국 가기 전엔 한번 책을 제대로 읽어보리라 맘 먹고 다시 책을 잡았다. 한의원에 가면서 전철 타는 시간 왕복 총 1시간 40분과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틈틈이 읽어서 총 7일이 걸렸다. GRE 때 외웠던 단어인데 많이 까먹은 단어들이 많았었고 그 기억을 다시 되찾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 독해가 느린 내게 속독 실력을 향상 시켜준 것 같아 좋다.

“다빈치코드”의 작가인 Dan Brown의 처녀작인 “Digital Fortress”. 이 책을 처음 샀을 땐 우리나라에 번역본 조차 나오지 않은 시점이었다. 얼마전에 검색해보니, 두권짜리 번역본 소설로 나왔더라. 다빈치코드를 먼저 보고 나서 그런지 그것에 비해 좀 미흡하고 엉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중간중간에 있었고, 너무나 많은 우연의 남발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1998년에 컴퓨터 보안과 암호학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썼다고 하니. 그것도 그런 아이디어로 썼다고 하니 참 박수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은, 그 영어 독해를 못 하는 나를, 일반 도로를 걸어다니면서 “영어로 씌여진 소설책”을 붙잡고 읽게끔 만들었다.  아무튼 굉장히 흥미진진한 책.

다음에 재작년에 공항에서 산 Benjamin Kunkel의 Indecision이라는 책을 읽을까. 아니면 영화로도 유명한…내가 2003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던 시절, 책 표지 그림에 반해 산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읽을까. 생각 중이다. 아무튼…영어 책을 계속해서 읽으니 영어 단어나 독해 속도를 향상 시키는데는 참 도움이 되는 듯 하다. 미국 가기 전까지는 계속 노력해야지.

Tags: review

용서

용서란 것은 참 힘든 것 같다.

내가 용서할 자격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의 앙금을 푼다고나 할까.

그러려고 맘 먹으면 꼭 내 신경을 건드리는 말이

한두개 올라온다.

얼마나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어야

그 사람 스스로 자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나를 밟고 자기 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도 그 사람의 인생 철학이겠지.

하지만 과연 그 사람은 언제쯤 자기 잘못을 깨달을까.

그 말을 언젠가 해주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 말을 해주고 싶던

그 친근한 마음까지도 사라진 것같다.

출국하기 전까진

대화할 기회 한번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글쎄. 별로 없던 정이긴 하지만

이젠 난 상관 없는 사람으로 되어버린거 같다.

에… 그냥 신경 끄는게 젤 좋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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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라는건…

백수여서 좋은 건

생활의 여유가 있는 점.

이 기간동안

한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가장 좋은 것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엔 1년에 한두권 읽을까말까

아님 한권도 읽지 않는 때도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시간이 나는대로 전철 타고 가면서

여유있게 책을 읽고 있다.

소설책부터 자기계발책, 생활지침서,

교양상식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읽고 또 배우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 기간이 정말로 난 좋다.

역사와 픽션을 넘나드는 상상력 풍부한 김홍도와 신윤복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 싹트는 존경과 사랑 ”바람의 화원”

흥미진진하나 섬뜩한 살인자 이야기 “향수”

지금 읽고 있는 완전 재미있는 “디지털 포트리스”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우리, 결혼했어요”

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책 “폰더씨 이야기”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올바른 습관을 이끌어주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미국에 가면 꼭 필요한 책 “한창연의 미국 세금 길라잡이”

앞으로 또 읽으려고 적어놓은 목록들이 있는데

미국 가기 전에 꼭 읽어봐야겠다.

“사랑의 5가지 언어”는 미국 가서 읽어볼꺼고

“박사학위 길잡이”는 “How to get a PhD”라는 원서책으로 중간중간 챕터별로 작년 겨울에 학교 원서 쓸 때 읽어보았었는데 한글로 보니 다시 감회가 새롭더라. 책 꼭 사서 옆에 두고 늘 볼거다.

아빠가 교수학습법 강의를 위해 사오신 책 “몰입의 즐거움”과 “창의성의 즐거움”은 미국 가기 전에 읽어보라 하신다.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제목 자체가 나한테 부족한 것이고 필요한 것이어서 읽어보아야겠다.

책은…참 사람을 풍요롭게 해…

Tags: diary

사랑은 믿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지금 잘 하지 못 하고 있는 것.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해야겠다.

왜냐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믿음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랑을 하고 있는거니까..

Tags: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