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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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순간, 창피한 순간
어깨가 아파서 파스를 붙이고 다음날 일어나서 목욕 하기 전에 떼려고 하는데 머리가 왕창 붙어서 억지로 떼어내려 하다가 머리가 왕창 뽑힐 때
사랑니를 뽑아서/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당분간 제대로 먹지 못 하는데 친구들이 삼겹살이나 고기 먹자고 막 문자가 올 때
눈 바로 밑에 뽀드락지가 나서 짜다가 눈물이 왕창 쏟아질 무렵
화장실 바닥 청소를 하려고 비눗칠 해놓고 잠깐 전화가 와서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가 욕조 바닥에 미끄러질 때
아파트 곧 절수한다고 해서 급하게 머리 감고 샴푸질 다 해놨는데 물이 끊기고 냉장고엔 생수도 하나도 없을 때
어젯밤에 맛있게 먹고 테이블에 냅둔 케잌, 다음 날에 개미가 막 꼬여있을 때
좋아하는 남자 애 옆에서 조신하게 눈길을 걷다가 뒤로 자빠져서 내리막 길을 훅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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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엔...
가끔 지나간 날들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그리고 마음 속에 생각 나는 단 한명의 소울메이트 같은 그 사람이 한 켠에 서서 웃고 있다.내가 아무 걱정 없이 가장 해맑게 웃을 수 있게 해 주던 사람.나를 위해 많은 걸 버릴 줄 알았던 사람.이기적이었던 나는 나의 것을 버릴 줄 몰랐고 그래서 그 사람을 버렸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그 사람 나이가 되자그 사람의 선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으며그 사람이 나를 위해 얼마나 큰 것들을 해주었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작년에 오랜만에 통화하던 그 사람이 그러더라.
“그런데 말야…. 우리 아무리 해도 다시…. 할 순 없는거지?”
“응….그런 것 같아….”
우린 다시 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