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08
5 posts
1 tag
엄마랑 아빠랑
올해는 엄마아빠와 참 많이 여행을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도 많으면서 왜 안 만나주냐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나에겐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엔 미국으로 가서 오랜시간동안 아님 지금만큼 더 붙어있을 시간이 이젠 많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았기에 일부러 더 집에 붙어있으려고 하고 일부러 부모님과의 약속이라면 친구들 약속을 취소해서라도 꼭 지키려고 노력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운전 교습 시간을 하면서 포천까지 동대문 시내도 청계천 지나기도 했고 반포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로 한강 건너서 강남 이곳저곳도 휩쓸고 다녔고 용인까지 가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타고 사폐산 터널을 지나 일산까지도 달려보고 매일매일 넘어다니던 의정부 뒷길과 수락산 뒷길 그...
Jul 28th
1 tag
(un)stable..?!
안정됨과 불안정함의 차이…뭘까? 다들 미국 가서 좋겠다지만 내 마음은 완전 지금 불안하다. 이럴 때 내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어 너무 고맙다. 그렇다고 내 마음을 완벽하게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은 내 인생 최대의 시련이고 아무 방패막이도 없는 야수가 우글거리는 넓은 뜰에 혼자 내동댕이쳐져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하겠다는 느낌. 앞으로는 영어도 컴퓨터도 수학도 인간관계도 돈문제도 신앙도 결혼도 모든 걸 다 내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고 결정하는 모든 것은 다 모두 나에게 스스로 책임이 전가되는 그런 상황이다. 부모님이라는 울타리에서 진짜로 완벽히 벗어나는 시간이다. 언제나...
Jul 23rd
1 tag
hurt
마음이 아프다. 나 혼자만 행복해서. 엄청난 상처를 주고 나 홀로 제정신을 차려 버린 것 같아서 미안하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내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줘서 내가 어떤 모습을 사랑하는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해줘서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이고 행복하다. 그런데 머리가 참 아프네 깨질듯이.
Jul 23rd
1 tag
complaint
참 나는 이기적이다. 어떤 때는 나만 바라봐주길 바라고 어떤 때는 나만 너무 바라봐서 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 조절이 안 되서 힘들다.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도 나를 봐서 눈이 마주친다면 좋겠지만 현실 속에서 그렇게 눈이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되냐. 서로 바쁠테고 서로 하는 일이 있으니 그러면 더 힘들어지겠지. 어떻게 마음을 조절해야 하는지 어떻게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힘들다. 못 믿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조바심이 나고 연애 첨 하는 것도 아닌데 자꾸 바보가 되어간다.
Jul 18th
1 tag
걱정
참…요즘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사실 미국 생활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1년 반동안 밖에서 나혼자 생활해봄에 대한 자신감인 것 같다. 또 예전엔 혼자 나갔던 외국. 이번엔 나가기 전에 출국자 모임도 하고 룸메이트도 만나고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학교 생활이 걱정이 된다. 프로그래밍과 수학 실력과, 토론 능력, 그리고 기초 background 지식. 이게 제일 떨린다. 완전 헤매지는 않을런지. 더 나아가서는 연구 능력 미달이 되지는 않을까. 창의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지는 않을까. 모든 것을 첫술에 이룰 수는 없는 것 안다. 그렇지만… 그래도 떨린다. 낯선 곳에서 앞으로 오랜 시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있을 내 생활과 ...
Jul 2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