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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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없이도 잘 사는 소식을 들었을 땐
아마도 기쁠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안심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뭐지? 이 씁쓸함은…
나 없이도 잘 사는구나…
또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고 있었구나.
바보팅.. 진작 헤어질껄..
시간 아까워 -_-+
난 여우가 아니라 곰탱이야. 미련 곰탱.
잘 살아. 그렇게 뒤 돌아보지 말고.
나도 절대 뒤 돌아보지 않고 내 인연을 꾸릴테니까.
이젠 정말로 안녕.
내 마음에서도 떠나보낼게. 놓아보낼게.
그동안 좋은 인연 고마웠어. 행복했고 좋은 기억이야.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봐.
더 좋은 인연이길 바랬지만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게 참 힘든가봐.
안녕.
안녕이라는 말 그동안, 3년 반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경쟁해야 할 라이벌.
– somewhere…
가능성
원한다는 것은
내가 아직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것이다.
공짜를 바래서는 안 된다.
노력하는 자만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눈 녹듯...
그동안 딱딱해서 아픈줄 몰랐던 가슴이
서러운 봄의 열기에 얼음이 녹듯 풀려버렸다.
망치로 맞은듯 멍하던 내 머리 속이
하나도 기억 나지 않던 행복했던 기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지어 나타난다.
얼굴을 보고
드디어 이별을 했다는걸 실감한건지
이제야 심장이 나 떠났어요의 의미를 파악한건지
나 헤어졌어요의 의미를 느낀건지
쿵쾅거리며 서럽게 울어댄다.
어쩌면 그때
내가 간절히 원했던 딱 한마디는
…
모르겠다.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거 같기도 하고,
너무 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거 같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듯 하다.
그런데 그 모두를 들었지만,
나의 가슴은 울지 않았다.
아마도 신뢰가 꺾여서일까.
그 여자와의 일...
I'm sorry
미안해.
마음이 아프다.
그토록 내가 모질었던 이유는
나를 빨리 잊고 정상으로 돌아오라는 배려였어.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와.
한심하게 나때문에 술먹고 싸울 때가 아니자나.
시간 아까워.
우린 끝났는걸.
그러지마.
그리고, 더 노력해서 꼭 성공하렴.
그땐 나를 잊어도 좋아.
아이러니
사실이었든 아니든간에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린 헤어졌다는게 지금 현재 내 앞에 놓은 결과일뿐이니까.
그리고 오늘
나의 무모함과
성급함과
냉정함에 다시 한번 깜짝 놀랬을뿐.
무모하게 갑자기 전화를 띡 하지 않나
전화하고 아..이게 아닌데 하며 성급함을 탓하지 않나
만나고나서 온통 얼굴에 상처 투성인 오빠한테
냉정하게 거절을 하지 않나
하지만 잘 한거 같다.
내 인연이 아닌거라 생각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방명록에 대해 물었을 때,
“그거 물어보려고 여기까지 왔어?” 하는
어이 없는 답변을 들었을 때
3년 반동안 이 사람은
내게 있어 우선 순위가 신뢰에 있다는걸 전혀 몰랐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날 아직도 모르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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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진심
그래도…그 중에 사랑도 있었겠지.
버터링 쿠키와 블렌즈 캐라멜 까페모카와 체스.
그런 추억도 있는데 설마 그것까지 거짓이겠어.
그때는 그래도 진심이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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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식어버려 우리가 서로 느끼지 못 할만큼
조금씩 거리가 멀어져버린 것이…
그게 서로의 이별을 예고하는 별처럼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났던 것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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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일지도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길 바란다.
오해
궁금했었다. 그냥 단지 어떻게 지내는지.
바보 같이 왜 비밀번호를 안 바꿨던건지.
왜 그냥 끝을 좋은 추억으로 묻으면 안 되는거였는지.
정말 싫다. 나한텐 그런 심한 간섭까지 해서
그렇게 비밀번호 하나 때문에 화내면서 헤어지자고 했으면서
어떻게 딴 여자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날리는지.
내 홈피에는 들어오지도 뭐 하고 지내는지 묻지도 않으면서
나하곤 바쁘다고 전화도 안 하면서
내가 젤 싫어하던 그여자랑은 전화도 그렇게 자주 하던 것인지.
바보같이 믿었던 내가 정말 한심스럽고
최근의 그 시간들이 너무 안타깝다.
무엇때문에 내가 오빠 눈치를 보며
당당하지도 못 하게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그렇게 수많은 인간 관계를 끊으면서까지 오빠와의 관계를 지켰어야 했던건지
왜 그렇게 울면서...
1초 타임머신
시간이 빨리 흘러갈수록
나는 자꾸 느려터진다.
1초 타임머신 백억번이면 될까?!
굼벵굼벵. Sluggard.